산업 기업

구자열 LS회장 "한일 갈등 R&D·혁신으로 풀어야"

구자열(오른쪽 두번째) LS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T-Fair 2019’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된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최근 기업들의 최대 현안인 한·일 무역 갈등의 격화 양상 속에서 결국 R&D와 혁신이 난국을 타개할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LS구자열(오른쪽 두번째) LS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T-Fair 2019’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된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최근 기업들의 최대 현안인 한·일 무역 갈등의 격화 양상 속에서 결국 R&D와 혁신이 난국을 타개할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LS


구자열 LS(006260)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 정부 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가 연구개발(R&D)과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S는 지난 23일 안양 LS타워에서 그룹의 기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Fair 2019’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LST-Fair는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출동해 그간의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했다.

구 회장은 이날 “최근 기업들의 최대 현안인 한·일 무역 갈등의 격화 양상 속에서 결국 R&D와 혁신이 난국을 타개할 핵심 열쇠”라며 “주력 사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려면 이러한 R&D 우수 사례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포드자동차 창업자인 헨리 포드의 말을 인용해 “비행기가 이륙할 때에는 바람의 힘을 뒤에서 받지 않고 맞서기 때문에 뜬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등 기술 환경이 급변하고 주변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LS만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로 여러분이 그룹의 혁신 선봉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R&D 스피드업(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해 오고 있다.

한편 올해 R&D 우수 과제로는 LS전선의 글로벌 시장 맞춤형 버스덕트(전선 등 도전체를 강철제 외함에 수납한 배선통) 및 LS엠트론의 국내 최초 100마력급 트랙터 파워시프트(자동차의 기어 등을 작은 조작력으로 조절할 있는 변속 장치의 방식) 개발 등 5개 회사의 과제가 제품·프로세스 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LS산전의 전기 배터리와 신재생 에너지에 필수적인 저압 직류 차단기와 계전기, 예스코의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위험예측 조기경보시스템 등 3개 과제가 디지털 혁신의 성공모델을 제시해 디지털 전환 부문 우수 과제로 꼽혔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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