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은 우수한 문화자산을 최첨단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길을 제시, 스마트한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체험·공연·영상 등 4개 분야에서 경주엑스포만의 특별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4대 킬러콘텐츠’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4대 킬러콘텐츠는 ‘신라천년 미래천년’을 비롯 ‘찬란한 빛의 신라’, ‘신라를 담은 별’, ‘인피니티 플라잉’이다.
다음달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릴 경주엑스포공원 전경./사진제공=문화엑스포신라천년, 미래천년은 경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경주타워 전망대(선덕홀)의 전면유리를 활용한 신라체험 가상현실 콘텐츠다. 관람객이 마치 8세기 융성한 서라벌의 문화 속으로 시간여행을 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찬란한 빛의 신라는 전시미술에 최첨단 과학기술을 결합시켜 신기하고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경주의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을 빛과 미디어아트로 체험하도록 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전시로 꾸며진다. 야간에 빛을 따라 모험을 펼치는 신라를 담은 별은 경주타워 뒤편 화랑숲에서 체험할 수 있다. 맨발전용 둘레 길인 ‘비움 명상길’에 황톳길·조약돌길 등 경주 8색(적·홍·황·녹·청·자·금·흑)을 주제로 코스가 조성된다.
문화엑스포 관계자는 “밤에는 홀로그램과 첨단 영상, 웅장한 사운드가 만들어 내는 효과로 숲 속을 따라 한 편의 영화를 몸으로 체험하는 듯한 모험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야간 어트랙션으로 올해 경주엑스포 최고의 야심작”이라고 말했다.
경주엑스포 상설 공연인 ‘플라잉’은 인피니티 플라잉으로 진화했다. 배우가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던 플라잉 시스템을 객석까지 확장했다. 로봇팔과 3차원(3D) 홀로그램은 관람객의 몰입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울 정도로 도처에 문화유적이 산재한 경주를 무대로 ‘세계 최초의 문화박람회’를 표방하며 지난 1998년 처음 개최된 경주엑스포는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한국과 세계 문화의 융합을 꾀하는 문화박람회로 개최됐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2006년), 터키 이스탄불(2013년), 베트남 호찌민(2017년) 등 해외에서 3회, 경주에서 6회에 걸쳐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우리나라 대표 문화브랜드로 성장해 왔다./경주=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