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도(사진) 구글 클라우드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25일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초로 예정된 서울 리전 오픈 시점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 리전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더 많은 고객들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서울 리전 개소를 계기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 총괄은 “삼성전자, 넷마블, LG CNS 등 다양한 기업이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며 “고객들이 서울 리전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 (규제 등)필요한 조건들을 수용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리전의 지연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망도 설치한다. 그는 “하나의 리전이 만들어지면 모든 리전을 전용망으로 연결하는 것이 구글의 표준”이라며 “해저 케이블을 자체 운영하거나 통신사업자와 계약해 망을 빌리는 방식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한국과 일본 간 해저케이블이 없기 때문에 서울 리전은 국내 통신사에 사용료를 내고 임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이날 다양한 종류의 클라우드 DB 관리 기술도 소개했다. 양 총괄은 “과거에는 ‘맥가이버 칼’처럼 하나의 DB로 모든 작업을 수행했지만, 지금은 데이터가 급증해 서비스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DB 관리 도구가 필요하다”며 “구글은 최적화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할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