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훈 변호사 "윤지오 띄운 이들 끝장보자", 윤지오 "곧 홈런칠 듯"

윤지오 사기의혹 등 강제수사 절차 착수

박훈 변호사 "사기범 윤지오 활개치도록 한 이들 용서 않겠다"

윤지오 "변화구 날아와 계속 쳐내는데 곧 홈런 칠 것 같다"

윤지오 /연합뉴스윤지오 /연합뉴스



경찰이 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윤지오의 후원금 사기 의혹 등과 관련해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그를 고발한 박훈 변호사가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신청한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에 대해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면서 매 시간 뉴스에 내 얼굴이 나오고 있다”며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자연 문건에 나온 조선일보 방사장을 잡겠다는 목적의식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모르는 윤지오를 띄우면서 그를 이용한 언론, 사기행각을 방조한 사람들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나를 조선일보 하수인으로 취급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XXX들. 니들하고는 끝장을 보겠다”며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팔아먹은 사기범 윤지오가 활개치도록 한 것은 니들이 만든 것이다.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직구보다 변화구에서 홈런이 더 많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한 글과 함께 “변화구가 하도 많이 날아와 계속 쳐내는데 곧 홈런을 칠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왁스 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 심리상담 치료, 정신의학과 약물과 정신의학과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인 상태”라고 경찰 소환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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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윤지오 측에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그는 “입국 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불응하고 있다.

경찰은 일반적으로 소환 요구에 3차례 이상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검토한다. 윤지오는 사기와 명예훼손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다.

4월 김수민 작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윤씨를 고소했고,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후원금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프리카TV BJ 활동 관련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 외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도 고발당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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