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사라진 밤>, 범죄 액션 영화 <독전>, 뮤직 드라마 <스타 이즈 본>, 그리고 신선한 발상과 쫀쫀한 만듦새로 국내에서 500만 관객에게 사랑 받았던 <완벽한 타인>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네 작품 모두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 반열에 오른 것과 원작이 있다는 것. 이 작품들은 탄탄한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특색 있는 원작들을 한국적으로 재탄생 시키며 많은 이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아왔다. 뿐만 아니라 실제 원작은 어떤 작품들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그 영화들 역시도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작년 개봉한 영화들의 원작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해 3월 개봉해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김상경, 감강우, 김희애 주연의 <사라진 밤>은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원작으로 했다. ‘내가 죽인 아내의 시체가 사라졌다’라는 자극적인 컨셉으로 스릴러의 재미를 한껏 살린 <더 바디>는 촘촘한 전개와 극적인 반전으로 영화 코어 관객들 사이에서 웰 메이드 작품으로 자리잡았던 바 있다.
다음으로 스타일리쉬한 비주얼, 휘몰아치는 듯한 스토리로 오랫동안 롱런했던 <독전> 역시도 홍콩&중국 영화 <마약 전쟁>을 기반으로 했다. <마약 전쟁>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마약’이라는 사건과 함께 인물들의 심리를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알찬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작품성에 대한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외화 <스타 이즈 본>. 이 작품의 원작은 1937년의 <스타 이즈 본 디 오리지널(스타 탄생)>으로 <스타 이즈 본> 그 이전에도 여러 번 스크린으로 재소환 되었었다. 한 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인기가 시들어 갈 때 새로운 스타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타 이즈 본 디 오리지널(스타 탄생)>은 드라마틱 한 이야기로 오랜 시간 동안 관객들이 찾아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