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매출·수주 정체 위기"…안현호 KAI 사장, 창사기념식서 '수주 올인' 강조

"원가절감·선제적 연구개발로 경쟁력 높여야"

27일 한국항공우주(KAI)는 사천 본사에서 오는 10월1일 창사 20주년 맞아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년간 매출과 수주가 정체돼 위기 상황이다”며 “지속 성장이 가능토록 튼튼한 KAI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KAI27일 한국항공우주(KAI)는 사천 본사에서 오는 10월1일 창사 20주년 맞아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년간 매출과 수주가 정체돼 위기 상황이다”며 “지속 성장이 가능토록 튼튼한 KAI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KAI



안현호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취임사에 이어 20주년 창사기념식에서도 ‘수주 올인’을 강조했다. 수년간 이어진 매출·수주 정체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27일 KAI는 오는 10월1일 창사 20주년을 기념하는 창립기념식을 사천 본사에서 열었다. 이날 안 사장은 “지난 5년간 매출과 수주가 정체돼 위기 상황이다”며 “지속 성장이 가능토록 튼튼한 KAI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수주 올인’을 강조했다. 그는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수주에 집중하는 동시에 원가절감과 선제적 연구개발로 수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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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취임식에서도 안 사장은 ‘수출 확대’를 첫 번째 과제로 꼽으며 수주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분기 KAI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66억원으로 12분기 만에 1,000억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완제기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지난 2001년만 하더라도 KAI는 인도네시아에 KT-1을 수출한 후 2011~2018년에 걸쳐 8년 연속 해외 완제기 수주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신규 수주 물량은 0건이다. 안 사장의 반복된 ‘수주 올인’ 메시지는 조직 내부 목표를 명확히 해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KAI는 10월 말 KAI 20년 사사를 기록한 900P 분량의 ‘한국항공우주산업 20년사: 항공우주를 향한 꿈과 도전’책자를 발행할 예정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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