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송종욱 광주은행장 "시중銀 기초단체금고 유치 옳지않아"

취임 2주년 간담회서 작심비판

"3년내 지역점유율 40%로 확대"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제공=JB금융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제공=JB금융



송종욱(사진) 광주은행장이 광주·전남 기초자치단체의 금고 관리는 지방은행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지방 지자체 금고에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데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다.


27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송 행장은 취임 2주년 간담회를 통해 “광역지방자치단체 금고는 규모가 큰 시중은행이 유치를 할 수 있지만 기초단체는 사정이 다르다”며 “시중은행들이 막대한 협력사업비를 써가며 시·군·구 기초단체까지 금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작심하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은행은 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은행”이라며 “본점이 광주에 있기 때문에 지역에 세금을 납부하는 등 자금 역외 유출 걱정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역 영업망 최다 보유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곧 있을 목포시와 광주 동구·서구·북구·광산구 등 5개 지자체 금고 선정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관련기사



송 행장은 또 “지역 밀착 경영을 통해 현재 광주·전남 지역 점유율 30%를 3년 내 4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당기순이익의 10%는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행장은 행원 출신 첫 행장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53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