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란에 억류됐던 英유조선, 두달만에 풀려나

영국령 지브롤터의 이란 유조선 방면 상응조처 분석

지난 7월 19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풀려난스테나 임페로호./AP연합뉴스지난 7월 19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풀려난스테나 임페로호./AP연합뉴스



지난 7월 이란에 억류됐던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가 2개월여만에 풀려났다. 이란이 스테나 임페로 호를 풀어준 것은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이란 유조선을 억류 45일 만에 방면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유조선 억류를 둘러싼 이란과 영국의 긴장 국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당국이 스테나 임페로 호가 이란 반다르아바스 항을 떠났다고 AFP, AP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항구해사기구는 “스테나 임페로 호가 오늘 오전 페르시아만의 공해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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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선사인 스웨덴 스테나 벌크의 에릭 하넬 최고경영자(CEO)도 “배(스테나 임페로 호)가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는 배가 공해에 도달할 때 추가로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보분석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가 제공하는 선박 추적 서비스를 인용해 스테나 임페로 호가 이란 반다르아바스 항을 출항해 공해로 향하고 있으며 목적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항으로 설정됐다고 전했다.

스테나 임페로 호는 지난 7월 19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혁명수비대는 이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어선과 충돌하고서도 구조하지 않고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역방향으로 도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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