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 삼진제약·더존비즈온 시장점유율 1위...재무평가도 우수

<취준생이 주목할만한 중견·중소기업>

'래시가드' 배럴 총점 90.7점 최고

3년간 매출 증가율도 40%대 달해

신일산업 안정·수익 모두 80점 넘어

힘펠, 미세먼지로 환기장치 관심 커져

골프존도 '주52시간'으로 성장 기대




국내 중견·중소기업 가운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력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며 인정받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 기업 정보화 소프트웨어(SW), 선풍기, 환풍기, 래시가드 수영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기업 계열사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른 것이다. 진학사의 기업정보 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견·중소기업 중 우수한 재무평가를 받은 곳을 알아봤다.

캐치 측은 재무평가 기준에 대해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개발한 구직자 중심 기업평가모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주력사업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중견기업이 적지 않다”며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내실 있는 중견기업의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로 본인이 성장하고 싶은 분야의 기업들을 알아보고 지원하면 좋은 결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주요 중견·중소기업 중 재무평가가 가장 우수한 기업은 90.7점을 얻은 스포츠의류 업체 배럴이다. 래시가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지난해 매출 501억원을 냈다. 캐치의 재무평가에 따르면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 모두 90점 이상을 얻었으며, 수익성 면에서 95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배럴은 최근 3년간의 매출 증가율이 40% 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래시가드 열풍을 타고 제품 다변화를 꾀해 매출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은 곳은 기업 정보화 SW 분야에서 1위를 달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서비스 업체 더존비즈온으로, 재무평가 점수 90.5점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 2,331억원을 올렸고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 모두 각각 86.5점, 84.9점, 96.8점으로 우수하게 평가됐다. 특히 동종업계 평균 대비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다. 더존비즈온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약 23%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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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국내 1위 신용평가사로 개인신용평가 시장에서 72.2%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3,238억원이다. 재무평가에서는 특히 수익성이 93.2점으로 높게 나왔다. 3년간 영업이익률이 14%대를 기록한 덕분이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최근 3년간 부채비율을 34.6%에서 29.9%로 줄였다. 진통제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은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첫 번째 제네릭(복제약)인 ‘플래리스’를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삼진제약의 지난해 전문의약품(ETC) 매출 2,135억 원 중 26%를 플래리스로 거뒀다. 지난해 총매출은 2,600억 원이다. 캐치의 재무평가를 보면 안정성 85.8점, 성장성 82.9점, 수익성 93.6점으로 특히 수익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만 22.9%에 달할 정도다.

신일산업은 국내 선풍기 시장 점유율 1위의 중견기업으로 지난해 1,6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캐치의 재무평가에선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 지표 모두 80점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그 중 성장성과 수익성이 각각 86.2점과 86.4점으로 높았다. 성장성에서는 최근 3년간 매출 증가율이 16%대로 동종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수익성 면에서도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8%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1989년 설립된 힘펠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에 설치하는 환풍기 시장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632억원을 올렸으며 재무평가에서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나란히 급증하며 성장성에서 90.3점을 얻었다.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의 증가율은 각각 전년대비 50.6%, 245.3%에 달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며 환기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프 시뮬레이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골프존은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앞으로 더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체라 평가된다. 지난해 매출 1,916억원을 올렸으며 캐치 재무평가에서는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 모두 80점을 넘겼다. 특히 수익성 면에선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5.2%를 기록하며 마이너스인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국내 최초 경매회사 서울옥션도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통한다. 지난해 매출은 286억원으로 10.1%의 영업이익률을 내며 캐치의 재무평가에서도 86.7점의 수익성 점수를 얻었다.
도움=진학사 캐치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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