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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OTT 박스 제조사 알로이스 코스닥 입성

IBK제9호스팩과 합병상장

앞선 OTT박스 기술력으로 실적 성장세 눈길

권충식 대표 "경쟁사 보다 1~2년 (기술력) 앞서있다" 자신

알로이스 OTT 박스.알로이스 OTT 박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박스 제조사 알로이스(271400)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알로이스는 IBKS제9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알로이스와 IBKS제9호스팩의 합병 비율은 4.96대 1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2인의 합병 후 지분율은 37.78%이다.


2015년 설립된 알로이스는 ‘OTT박스’ 전문 기업이다. OTT박스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Over the top) 콘텐츠를 TV에서 시청 가능하게 하는 소형 장치다. 셋톱박스와 비슷하지만, 특정 인터넷 사업자 회선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인터넷 회선에서도 연결만 되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르다. 국내 시장과 달리 유럽·북미 등 해외에서는 소비자들이 OTT박스를 직접 구매하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사업자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시청한다. 이에 알로이스는 해외 시장만을 타겟으로 해 매출 전체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럽시장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38.2%로 가장 크고 중동(37.6%), 북미(1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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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는 핵심 경쟁력인 자체 미디어 플레이어 앱 ‘마이티비온라인(MYTV Online)’ 시리즈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마이티비온라인은 알로이스 제품에서만 작동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된 화질 및 PVR(개인용 영상 녹화)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 이 회사의 매출은 2016년 56억원에서 지난해 218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반기 매출액 역시 146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늘고 있다. 2016년 8억원이던 실적이 지난해 23억원, 올 상반기 2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권충식 알로이스 대표이사는 “현재 경쟁사들 대비 기술력 차이에서 약 1~2년 정도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며 “상장 자금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차별화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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