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일 DLF 합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원금 전액 손실 논란이 커진 우리은행·KEB하나은행을 중심으로 DLF 관련 내부 의사결정과 상품판매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부터 DLF 상품을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합동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DLF 중간발표 일정은 윤 원장이 오는 10월4일 열리는 금융위 국감 일정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준비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회가 DLF 사태를 벼르고 있다는 점에서 국감 첫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는 은 금융위원장에게 DLF 대책 근거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검사 중간발표를 하는 것도 흔하지 않은데, 8일인 금감원 국감 일정보다 훨씬 앞선 1일에 중간검사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윤 원장이 은 위원장에게 DLF 사태와 관련한 발언 근거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의 첫 소통 시너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