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스트 프리미엄 모델(OR-8000)은 국내 최초로 ‘마사지 시작’, ‘파워모드’ 같은 명령어를 인식해 움직이는 똑똑한 안마의자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오레스트 안마의자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믿고 쓸 수 있는 ‘국내산’ 안마의자입니다.”
유기덕(57·사진) 오레스트 대표는 서울경제와 만나 올해 초 선보인 최신 안마의자 제품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능에 대해 이처럼 소개했다. 경쟁사 안마의자는 안마의자 작동은 리모콘으로만 가능하지만 오레스트의 프리미엄 모델은 시작과 종료, 내장된 마사지 프로그램 등을 사용자가 음성만으로 기기가 움직이고 또 멈춘다. 해당 기능은 특허 등록된 상태다.
오레스트 OR-8000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과 부드러운 마사지 볼 재질이 절묘하게 결합돼 사용자가 안마의자에서 수기로 마사지를 제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효과적인 마사지를 제공하기 위해 8개에 달하는 마사지 볼이 상하좌우 전방 8㎝까지 돌출되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4D 안마’ 기능도 담고 있다. 또한 무중력 기능(3단계)를 비롯해 자동체형 인식 기능, 블루투스 기능, 다리 길이 자동조절 기능, 종아리 스크럽 마사지 기능, 온열 기능 등 다양한 기능 역시 갖춰져 있다.
국내 안마의자 유명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산 완제품이거나 중국산 부품을 마지막 단계에서 국내 조립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오레스트 안마의자의 경우 경기도 평택 생산라인에서 생산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유 대표는 “중국 완제품이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타사와 달리 자체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국내 생산설비로 제작하고 있다”며 “지난 2014년 처음 안마의자 관련 연구를 시작해 2년 뒤 생산라인과 검수시설을 설치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고가의 안마의자가 안전하고 잔고장이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마케팅 비용을 줄여 가격 거품을 빼고 가성비 높은 국내산 안마의자를 선보이는 데 힘 쏟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 CES를 계기로 동서부 주요 도시에 판매망을 개척한 데 이어 올해 벨기에를 시작으로 유럽으로도 진출한 오레스트는 앞으로 국내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안마의자를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가능하게 해 줄 오레스트의 탄탄한 기술력은 25년간 자동차 부품 제조를 해오며 현대자동차와 GM, 크라이슬러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전동시트용 스위치를 공급해 온 모기업 덕일그룹에서 출발했다. 오레스트의 전신은 2014년 덕일산업 안에 신설된 생활과학사업부다. 이후 별도 법인이 만들어져 직영매장을 포함해 총 73곳(2019년 9월 20일 기준)의 매장에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11번가, 지마켓)과 양판점 등에서도 오레스트 안마의자를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