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로맨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창피함을 무릅쓴 이혼식 후 6개월 만에 ‘현우’ 앞에 다시 나타난 ‘선영’, 그리고 ‘선영’을 사랑하는 옛 친구 ‘상철’까지 제대로 꼬인 상황 속에 놓인 ‘현우’와 ‘상철’의 코믹살벌한 디스전을 담고 있다. 외모부터 연애, 스펙 등 서로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며 웃음을 유발한다.
‘현우’는 ‘상철’에 대해 “키도 크고 직업도 좋고 잘 생겼지. 근데 몸은 내가 훨씬 낫지”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상철’도 이를 인정하며 1차전은 싱겁게 ‘현우’의 승리로 돌아갔다. 2차전에서 ‘현우’는 “걔가 연애에는 호구지”라며 ‘상철’을 디스하고, ‘상철’은 이에 “현우 네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너는 여자들이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하잖아”라며 뼈를 때리는 말로 맞받아치며 판정승을 거뒀다. 3차전에서 ‘현우’는 “연애를 어떻게 한번을 못 해봤어?”라며 ‘상철’을 자극하고, ‘상철’은 이에 “그렇다고 너처럼 이혼식을 하진 않았잖아. 대다나다. 실검 1위 장식”이라며 맞수를 둬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마지막 4차전에서는 ‘선영’에 대한 두 사람의 속마음이 오갔다. ‘현우’는 “미련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걔 완전 개또라이야”라며 다소 과격한 반응을 보이고, ‘상철’은 이에 대해 “쟨 저래서 안 돼요. 그래봤자 엑스남편”이라며 상황을 단번에 정리했다.
이처럼 ‘선영’을 둘러싼 엑스남편과 현썸남의 디스전은 서로에 대해 칭찬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은 찌질한 미련남과 연애호구라는 팩폭만 남기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현우’와 ‘상철’ 사이에 놓인 ‘선영’의 마음이 결국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예측불가한 스토리의 결말을 기대케 한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놀라운 케미와 이들이 선사할 최강의 코믹 시너지로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영화 <두번할까요>는 오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