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미탁’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일 ‘태풍 18호에 대하여’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민주조선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태풍에 각성을 높이고 태풍에 대처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항상 갖추고 있어야 하며 피해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태풍 18호의 이동 경로와 속도를 놓고 보면 우리나라 남쪽 지역을 거쳐 강원도를 비롯한 동해안 지구와 황해남·북도의 일부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견된다”며 “바람 속도는 10㎧로 예견되며 약간의 비도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태풍은 지난달 7일 북한을 휩쓸고 지나간 링링보다 약할 것으로 봤다. 민주조선은 “태풍 18호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 전반적 지역을 지나간 태풍 13호의 세기와 이동속도에 대비해 보면 센바람 구역의 규모도 작으며 이동속도도 크지 않다”며 “지금 태풍 18호는 20㎞/h의 속도로 우리나라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속도가 점차 떠지고 있으며 태풍의 세기도 약해질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앞서 링링은 북한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도를 강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링링으로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여의도 면적의 157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