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WTO "올해 세계 무역량 증가율 1.2%에 그쳐"

내년 전망치는 2.7%로 낮춰

"무역갈등·브렉시트 등 영향"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무역기구 본부 건물./서울경제DB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무역기구 본부 건물./서울경제DB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세계 무역량 전망치를 기존에 비해 대폭 낮췄다.


WTO는 올해 글로벌 상품 거래량이 1.2% 증가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6%에서 1.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내년도 무역량 전망치도 기존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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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는 전망치를 낮춘 핵심 이유로 글로벌 무역 갈등을 꼽았다. 각국별 경기요인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도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무역 갈등이 불확실성을 가중해 일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해 고용을 줄여 일자리 창출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 갈등 해결이야말로 WTO 회원국이 이런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하는 해결책”이라며 “다자 무역 체제는 세계 경제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중요한 토론의 장(forum)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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