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점거 농성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조원 13명 연행

직접고용 명령 확대와 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2층을 점거하고 있던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2일 오전 9시6분께 서울고용노동청 2층에서 농성 중이던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1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연행 과정에서 단식 29일차인 조합원 3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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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된 조합원들은 현대차 울산공장·아산공장 및 기아차 광주공장·화성공장 소속으로, 남대문·동대문·은평경찰서에 나눠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 조합원은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말 기아차에 화성공장 협력업체 16개사 노동자 860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 지시한 것과 관련해 “기아차 화성공장 전체 공정 1,670명 중 860명에 대해서만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항의하며 1일 서울고용노동청 2층을 점거했었다. 이들은 지난해 9월에도 현대기아차그룹의 ‘불법파견’ 처벌과 직접고용 명령을 요구하며 18일 동안 서울노동청 로비를 점거한 바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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