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요구 및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조국 사태에 발맞춰 학부모 대표 및 청년 대표 등도 참여해 발언할 예정이다.
특히 비슷한 시간에 대한문·서울역 등 인근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범보수 진영이 도심에 집결하는 모습도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내 독자적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화와 혁신)은 이날 공식적인 집회는 열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변화와 혁신의 구성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 대표들은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일제히 참석했다. 황교안 대표는 광화문 장외집회 준비로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