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에스엠의 3·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1,781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34%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반판매량은 2019년 7~8월에만 145만장을 달성해 전년 동기의 66만장을 크게 상회했고, 일본 콘서트 관객수는 약 30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36만명 대비 소폭 감소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엔터 3사는 아티스트 활동량 증가 등에 따른 증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F&B 등 기타 비핵심 자회사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폭의 적자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안타증권은 에스엠의 4·4분기 연결 실적 또한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3% 늘어난 233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음반판매량은 엑소, 동방신기, 슈퍼엠 음반발매 효과로 300만장을 달성할 전망이며, 일본 콘서트 관객수는 약 57만명으로 전년 동기 77만명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의 경우 슈퍼엠의 활동이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낼 경우 남자 아이돌의 군복무 문제에 따른 실적공백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이에 더해, 주총시즌(2020년 3월) 이전에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 동사 주식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된다”며 “그동안 동사는 대주주와 투자자간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로 인해 손익관리보단 외형확대에 집중한다는 인상을 많이 줬던 회사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KB자산과의 주주서한 공방 등을 경험하면서 투자자들과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주주친화정책의 도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영진은 현재의 지분 구조상 2020년 3월에 만기되는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서라도 배당실시 등 투자자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