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伊 지중해 해상서 이주민 보트 전복...최소 2명 사망·20여명 실종

람페두사섬 인근 해상에서 전복

50명가량 승선...AFP "실종자 25명"

7일(현지시간) 이주민 보트가 전복된 이탈리아 시칠리아 람페두사섬 항구에서 해안경비대가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람페두사=EPA연합뉴스7일(현지시간) 이주민 보트가 전복된 이탈리아 시칠리아 람페두사섬 항구에서 해안경비대가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람페두사=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인근 해상에서 이주민들이 탄 보트가 전복돼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

7일(현지시간) ANSA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0시를 갓 넘긴 시간 람페두사섬에서 11㎞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정원을 초과해 50명 안팎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진 보트는 높은 파도 속에 이주민들의 이동이 겹쳐 갑작스럽게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조난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여성 시신 2구와 생존자 22명을 건져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20여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AFP는 실종자 수를 25명으로 집계했다.


생존자들은 실종자 가운데 최소 8명이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도 계속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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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보트는 북아프리카에서 출항, 지중해를 통과해 이탈리아 항구에 닿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선한 이주민들도 대부분 아프리카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해상 루트는 국제이주기구 추산 10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항로로 알려져 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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