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인영 “여상규, 법사위원장 자격 없어…윤리위 제소할 것”

이원욱 “법조인 출신이 그런 말…어처구니 없어”

이인영 더불어미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인영 더불어미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에게 욕설을 한 여상규 법사위원장에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늘 여 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다. 심사는 어렵겠지만 역사의 기록은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불명예로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 위원장은 지난 7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문제에 대해 “순수한 정치 문제이고, 검찰이 함부로 손 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항의하자 여 위원장은 욕설을 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어제 여 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수사를 충실히 하지 말라는 압박을 했다”며 “법조인 출신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어처구니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거리의 정치를 그만두고 여야가 협상에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임하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국회 윤리위는 지난 3월 전체회의가 열린 후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다. 윤리위원회에 참여할 명단도 새로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윤리위 제소가 실질적인 의미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각 위원회와 관련해 원내대표들 간에 의논하고 있기 때문에 구성이 된다면 바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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