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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밤' 성료, 제작자 곽신애·배우 배두나 '에투알 뒤 시네마'상 수상

주한 프랑스 대사관, 유니프랑스가 주최하는 ‘프랑스의 밤’이 수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랑스의 밤’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적인 영화 교류를 지지하고 한국과 프랑스 영화인들간의 만남의 장을 열어, 한불영화인들이 함께 영화를 제작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넓히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사진=부산국제영화제


특히 프랑스의 밤 행사 전 CGV센텀시티에서 <#아이엠히어>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배우 배두나에 대한 ‘에투알 뒤 시네마’상을 수여하는 행사가 열렸다. 상영 전 에릭 라티고 감독, 배우 배두나, 토마 비드갱 작가, 에두와르 베일, 알렉시스 당텍 , 남윤석 프로듀서가 상영관을 찾아 관객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에릭 라티고 감독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뒤, “감동적인 순간이다. 여러분들은 세상에서 처음으로 <#아이엠히어>를 보는 분들이다. 감동도 되고 많이 떨린다. 토마 비드갱 작가와 영화를 구상했을 때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역동적이고 뜨고 있는 나라라서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배두나씨와 영화를 찍고 싶었다. 자석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프랑스에서는 요즘 한국영화를 열광적으로 사랑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서 한국과 한국인을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 감사하다”고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대한 소감을 전해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배두나는 “프랑스 영화로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와서 기분이 좋고 영광이다. 지난 해에 촬영을 하고 우리 나라에서 처음 상영을 하니 감회가 새롭고 알랭 샤바라는 최고의 배우와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것이 큰 경험이었다. 좋은 분들과 우정을 쌓으면서 한국을 보여줄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 특별한 영화다. 재밌게 봐달라”고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무대인사에 이어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가 직접 배두나에게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수여하기 위해 무대로 나섰다.

’에투알 뒤 시네마‘상은 2018년부터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한국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으로 한국에서 프랑스를 알리는데 기여하거나,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 한국 영화인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내빈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어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처음 하고 싶었던 일이 이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오늘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열광적으로 사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 여러분들은 프랑스가 사랑하는 한국,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좋은 장점을 가진 한국에 대해 보게 될 것이다. 또한 프랑스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프랑스에서는 한국이 굉장히 인기가 많다. 젊은 세대들이 정말 한국을 좋아한다. 그리고 멋진 배우가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여배우 배두나 씨에게 ‘에투알 뒤 시네마’ 즉 ‘영화의 별’이라는 이름의 상을 수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축하한다”고 ‘에투알 뒤 시네마’상의 의미와 배두나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수상한 배우 배두나는 “감사하다.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찍었던 것도 너무 재미있었고, 프랑스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영화를 찍는 것도 너무 기뻤는데 이렇게 상을 줘서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이엠히어>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이어 밤 10시부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는 한불영화 교류와 협력의 장인 ‘프랑스의 밤’ 행사가 열렸다.

주한프랑스문화원주한프랑스문화원


사진=주한프랑스문화원사진=주한프랑스문화원


올해는 특히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뿐만 아니라, 세르쥬 투비아나 유니프랑스 위원장을 비롯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아이엠히어> 에릭 라티고 감독, 배우 배두나, <기생충>의 박명훈 배우, <봉오동 전투>의 최유화 배우 등 수 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프랑스의 밤’을 찾아 명실상부한 영화교류와 협력을 쌓는 장이 되었다.

유니프랑스 세르쥬 투비아나 위원장은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불영화 교류와 증진에 있어서 중요한 영화제다. 한국과 프랑스간의 영화 우호는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프랑스는 한국영화를 많이 사랑한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프랑스에서 150만명의 관객이 들었고 지금도 상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불영화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이엠히어>는 그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한국과 프랑스 영화는 우호의 영화이다. 유니프랑스의 위원장으로서 한불영화의 우호를 외치고 싶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먼저 태풍 미탁에 피해를 입으신 부산시민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영화제에 오면서 그분들을 많이 생각했다.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부산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이어 “프랑스의 밤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행사는 한불 영화인들간의 깊은 연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와 한국의 영화산업은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재능이 있다. 서로 상호보완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프랑스를 대표해서 한국의 영화인들에게 프랑스가 한국과 협업하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런 협력이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개인적으로도 너무 큰 감동을 받은 작품이다. 프랑스에서 정말 큰 흥행을 거두었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큰 팀웍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크레딧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의 합작품이다. 모든 것을 조율하는 제작자 곽신애 대표님에게 오늘 ‘에투알 뒤 시네마’상을 수여하게 되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기생충>이 ‘에투알 뒤 시네마’상을 수상하는 의미를 밝혔다.

사진=주한프랑스문화원사진=주한프랑스문화원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로부터 ‘에투알 뒤 시네마’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곽신애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영화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자랐다. 1895년 영화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프랑스는 영화를 예술로서 존중하는 움직임에 가장 큰 지지를 보내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생충>이 칸에서 처음 상영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큰 힘을 받게 되었다. 그 점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다. 이 자리에 같이 온 <기생충>의 박명훈 배우를 소개하고 싶다”며 <기생충>의 박명훈 배우를 무대로 불렀다.

무대에 오른 박명훈 배우는 “칸국제영화제에 갔었지만, 숨어있었다. 칸국제영화제에서 너무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서 감사했다. 곽신애 대표의 수상을 축하하고 <기생충>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프랑스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주한프랑스문화원사진=주한프랑스문화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세르쥬 투비아나 유니프랑스 위원장, <#아이엠히어>의 에릭 라티고 감독, 배우 배두나, <어른의 부재>의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미립자들>의 블레이즈 해리슨 감독 등이 모두 다 함께 무대에 올라 프랑스의 밤의 개막을 함께 축하했다.

한불영화인들의 교류와 만남의 장인 ‘프랑스의 밤’은 내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더욱 풍성한 한불영화 네트워크와 내용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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