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롯데손해보험이 10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최원진(사진) JKL파트너스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14년부터 롯데손보를 이끌었던 김현수 대표는 5개월의 임기를 남기고 중도 사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사무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서기관, 국제통화기금 자문관 등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2015년 공직을 떠나 JKL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강민균 JKL파트너스 부사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고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과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윤정선 국민대 교수를 사외이사가 신규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의 롯데손보 대주주 변경안 승인에 따른 것으로 JKL파트너스는 새 경영진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유상증자 안건도 결의했다. 롯데손보는 이달 18일 3,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급여력(RBC)비율을 19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