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 기획 tvN, 스튜디오N, 제작 tvN, 12부작) 지난 방송에서 천리마마트에 갑작스레 들이닥쳤던 권영구(박호산)와 김갑(이규현). 정복동(김병철)이 자신의 책상에 발을 걸치고 거만하게 앉아있는 김갑에게 소리치며 화를 내면서 끝을 맺었다. 권영구는 문석구(이동휘)에 이어 본사 직원 조미란(정혜성)까지 첩자로 보낼 정도로 정복동을 견제했고, 김갑과 함께 천리마마트에 ‘장난’친 것이 들키진 않을까 조바심을 내었던 바. 과연 그 장난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들 세 사람의 만남이 어떤 전개를 몰고 올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먼저 눈에 띄는 건 고통에 신음하며 김갑의 부축을 받고 있는 권영구와 분노로 가득 찬 김갑이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을 통해 힌트를 얻자면, “오늘 일은 절대 안 잊을 거야”라는 김갑을 통해 이들 세 사람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어찌됐건 DM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부사장, 이름 그대로 회사 내 절대 ‘갑’인 김갑의 심기를 대단히 건드린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함께 계략을 꾸며온 권영구와 합심해 정복동과의 본격적인 대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선 마치 커다란 몽둥이를 연상시키는 원통형의 두꺼운 가죽케이스를 들고 마트 중앙에 서 있는 정복동을 발견할 수 있다. 가죽통을 어깨에 걸친 그의 얼굴엔 비장미가 가득하다. 위 영상에서 이런 정복동을 본 문석구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사래를 쳤을 정도. 정복동이 들고 있는 가죽케이스의 정체는 무엇일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벌여온 그의 다음 액션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호기롭게 천리마마트를 찾아왔던 권영구와 김갑이 황당하게 수치스러운 굴욕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좌천된 이사와 전무, 그리고 그룹 부사장 사이에서 여타 드라마에선 상상도 못했던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예고하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기다리셨던 그랜절, 수라묵과 함께 레전드 회차가 될 것 같다. 오늘(11일)도 함께 웃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제4화, 오늘(11일) 금요일 밤 11시 tvN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