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韓 'OECD 경기선행지수' 27개월째 하락

역대 최장...세계경기도 동반부진

韓 올 성장률 전망치 평균 1%대




글로벌 경기 둔화 먹구름이 짙어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 전망도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8월 98.82였다. 직전 7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9개월 뒤 경기가 어떨 것인지 예측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경기 확장, 이를 밑돌면 경기 수축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경우 OECD 경기선행지수가 역대 최장 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절대치가 100 이하로 내려온 것은 물론 추세적으로 경기 하강을 예고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OECD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017년 5월 101.72로 정점을 찍은 후 27개월째 하락했다. 지난 1990년 1월 관련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져 지속 되고 있는 것도 1년 1개월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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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전체의 경기선행지수는 99.06으로 역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12월 이후 20개월째 하락세다. 지수 자체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9월 98.68 이후 가장 낮다.

글로벌 주요 기관들이 발표하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1%대로 주저앉았다. 국내외 41개 기관이 발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평균 1.9%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1%였는데 8~9월 2%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1%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올해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본 기관은 모건스탠리(1.8%), 골드만삭스(1.9%) 등을 비롯해 총16곳으로 늘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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