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연합뉴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핀테크 규제를 빠르게 개선하고,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금융 분야의 신(新) 남방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유-스페이스(Unicorn-Space) BIFC’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해외에서는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등장하기 어려운 핀테크 서비스가 있다면 규제를 빠르게 개선하겠다”며 “핀테크 랩(lab)과 업체를 방문해 현장 밀착형으로 규제를 발굴·정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본력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이라도 금융업에 빠르게 진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스몰 라이선스(Small License)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스몰 라이선스(소규모 인허가)는 규제 산업인 금융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선진국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또 “신용정보법 개정,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 등 금융결제망 개방, P2P법 법제화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핀테크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금융 분야 신남방정책을 마련하고 신용정보, 결제 인프라 수출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