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감현장] 서울시 국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 의혹 '도마 위'

야당 의원들 "감사 결과 수용해야" 박원순 "법 적용 잘못"

1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의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재심을 청구한 서울시의 태도를 지적하며 감사 결과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하니 스스로 공익감사를 청구해놓고 감사 결과에는 승복하지 않고 있다”며 “청년들은 수백 대 1의 경쟁을 거쳐서 취직하려고 하는데 그런 과정과 친인척이 채용된 과정을 비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채용비리 (의혹) 대상자 190여명 중 (배우자 포함) 2촌 이내가 63%인 121명”이라며 “소위 ‘귀족노조’가 지배를 하며 자기들 권익을 위해 뭉쳐서 조직적 비리를 저지른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반면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한) 무기직의 일반직 전환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동일한 룰로 다룰 일이 아니다”라며 “무기직은 이미 임용된 상태이며 능력 실증을 거쳤다”고 서울시를 두둔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확하게 핵심을 찔러주셔서 속이 시원하다”며 “일반직 전환은 이미 우리 직원의 처우를 개선한 것에 불과한데 마치 처음 임면하는 것처럼 (감사원이) 법 적용을 잘못한 것”이라고 동조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이현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