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으로 인기 아이돌그룹 f(x) 멤버로 활동했던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설리가 출연 중이던 JTBC2 ‘악플의 밤’ 방송의 차질이 예상된다.
‘악플의밤’ 녹화는 14일 진행됐지만 설리가 연락이 되지 않아 설리만 불참한 가운데 녹화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녹화분 외에 기존 녹화분이 추가로 더 남아있는 상태지만 일단 공식 홈페이지와 VOD 서비스 등에서 이번주 예고편 송출을 중단한 상태다. 조심스럽게 방송 결방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21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그의 매니저로, 발견 당시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설리의 사망과 관련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고 전했다.
SM은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