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기준 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7월 금통위 이후 석 달 만으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성장률 하락세가 지속 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추가 금리 인하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여전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쓰고 있는 것도 한은이 이날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녹록지 않다”고 수 차례 언급하면서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내달 금통위에서는 비상한 경제 상황이 닥치지 않는 한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 상황을 지켜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