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방공기지 주변 미회수지뢰 3,000여발 3년 앞당겨 2021년까지 제거”

“인력 200명에서 1,200명으로 6배 확대, 조기 완료”

후방 지역 방공기지 주변에 대한 지뢰 3,000여발 제거작업이 계획보다 3년 당겨진 2021년 10월까지 완료된다.

국방부는 16일 “지뢰 사고를 미연에 예방해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었던 지뢰 제거작업을 2021년 10월까지 조기 완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기존 6개 팀 200여 명의 투입인력을 앞으로 31개 팀 1,200여 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플라스틱 지뢰(M14) 탐지가 가능한 비금속 지뢰탐지기와 경사·암반 지형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특수굴삭기 등의 장비도 도입될 예정이다.


군은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방공기지 방호를 위해 전국 37개 기지 주변에 대인지뢰(M14) 약 5만 3,000여 발을 설치했다가 민간인 안전을 고려해 1998년부터 제거작업을 시작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된 작업 과정에서 약 5만여 발의 지뢰가 제거됐지만, 3,000여 발은 끝내 회수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군은 그동안 지형 변화와 태풍·홍수, 산사태 등으로 일부 지뢰가 매설지역을 벗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탐색 범위를 잔여 지뢰매설지역(약 8만㎡)에서 유실 예상지역(약 50만㎡)까지 확대했다.

국방부는 “지뢰 제거 작전 수행 중 장병 안전 및 작업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보호 수목 이식을 통한 산림 보전, 경사면 보강, 배수로 설치 등으로 작전지역을 최대한 원상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산로, 계곡 등에 대한 지뢰 제거작업이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이 주변 환경을 더욱 자유롭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