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 아베 총리,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에 공물 보내

지난해 9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일 양자회담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해 9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일 양자회담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와의 관계 회복 필요성을 거론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공물의 일종인 ‘마사카키’(眞신<木+神>)를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1주년인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가 한국, 중국 등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일본이 이웃 국가들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행위를 한 것에 실망한다”고 국무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아베 총리는 2차 세계대전 패전일(8월 15일)과 봄·가을 제사에 공물 또는 공물 대금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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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신사야스쿠니신사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극동 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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