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듀컨설팅]어려워지는 중학교 영어 학습 방법은

문법 비중 40%로 높이되 독해·어휘 꾸준히 뒷받침을




Q.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가 본격적인 문법 학습이 시작되고 외워야 할 어휘가 늘어나면서 영어를 어려워하기 시작합니다. 중학교 영어는 문법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A. 초등학교에서는 원어민 회화, 영어 노래, 스토리 북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표현 위주의 영어를 배운다면 중학교에서는 문법 중심의 영어를 배우게 됩니다. 시험에서도 고난도 어법 문제나 문장을 정확하게 써야 하는 서술형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문법 개념을 잘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더욱이 읽어야 하는 텍스트의 수준이 높아지고 양도 늘어나 더 많은 필수 어휘를 학습해야 합니다.

이처럼 초등 영어와 중학 영어는 난이도와 유형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아이가 낯설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려워할수록 효율적인 영어 학습법을 제시해줘야 합니다. 먼저 중학교 영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법 40%, 독해 30%, 듣기 및 어휘 30% 정도의 비중으로 학습하기를 권합니다. 그러나 독해 공부를 하면서 어휘도 같이 익히는 것처럼 영어의 모든 영역은 서로 연결돼 있으므로 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종합적으로 학습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특히 중학 영어는 문법 비중이 커지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합니다. 선행학습을 하더라도 초등학생들은 대체로 개념적·추상적 사고 능력이 부족할 수 있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문법 공부는 문장 성분, 품사 등 언어 재료와 문장 구성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문법 학습에 너무 치우치면 아이들이 쉽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므로 처음부터 문제가 많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문법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한 교재를 먼저 학습한 후 연습 문제를 풀며 문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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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문법을 왜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문법 공부가 영어 학습의 방해물이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독해와 회화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임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시간이 갈수록 문법 공부를 싫어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해는 매일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중학교 영어 교재는 주제별로 흥미롭게 구성한 독해서가 많고 지문 1개의 분량도 많지 않으므로 하루에 2~3개 지문이라도 꾸준히 학습하면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문제만 푸는 데 그치지 않고 끊어 읽기 연습이나 모르는 어휘 정리, 워크북을 활용한 문장 쓰기 연습까지 한다면 종합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기간에 많은 단어를 외우려고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어의 하루 학습량은 20개 단어를 넘지 않도록 하되 반드시 예문과 같이 학습해야 합니다. ‘나만의 어휘장’을 만들어서 3개월 이상 날마다 15~20개 단어의 뜻과 예문 등을 함께 적어 틈나는 대로 보고 외우면 어휘 학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듣기도 꾸준히 학습해야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시도 교육청 주관 듣기평가 등에서도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듣기는 특정 유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주제별로 구성된 교재나 모의고사 형태의 교재 등을 취향대로 선택해 학습하면 됩니다. 단순한 문제 풀이에서 나아가 받아쓰기 연습을 해보고 모르는 어휘 등을 정리해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김진홍 NE능률 연구개발2본부장

김진홍 NE능률 연구개발2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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