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국 사퇴 효과’ 文대통령 지지율 45.5%로 반등

일간 한국당보다 낮았던 與 지지율 39.4% 뛰어

리얼미터 “탄력적 회복세…조국 사퇴 큰 요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45.5%까지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지난 11일 일간 집계로 자유한국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39.4%까지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1%포인트 오른 45.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4.5%포인트 내린 51.6%로 나타났다. 조 전 장관 사태 이후 지난 2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던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신뢰수준에 95% 표본오차 ±2.5%포인트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상승에 대해 “상당히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거취가 사퇴로 결정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30% 후반대로 반등했다. 지난 11일 일간 집계로 여당 지지율이 한국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조 장관 사퇴 이후 다시 격차를 벌렸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5.3%에 비해 3.9%포인트 오른 39.4%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율은 34.4%보다 0.4%포인트 내린 34.0%로 나왔다. 지난 11일 일간 집계 기준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34.7%, 민주당 지지율이 33.0%를 기록하며 역전되기도 했지만 조 장관 국면이 해소된 이후 다시 격차가 5.4%로 벌어졌다.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5.4%, 정의당은 0.7%포인트 내린 4.9%, 우리공화당은 0.1%포인트 오른 1.6%,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6%를 각각 기록했다.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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