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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건강관리] 셀트리온 '램시마SC' 병원에 가지 않고도 2주에 1회 자가주사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달 20일 자가면역질환 치료 약물인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피하주사제형으로 세계 첫 개발한 ‘램시마SC’에 대해 판매승인 권고했다.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로 세계시장을 공략해온 셀트리온이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전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램시마SC는 궤양성 대장질환, 류머티즘·건성성 관절염, 중증 판상건선 치료제로 승인받은 인플릭시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정맥주사제(IV)를 피하주사제(SC) 제형으로 바꾼 것. 정맥주사제는 병원에 가서 맞아야 하지만 피하주사제인 램시마SC는 본인이 2주에 1회 자가주사할 수 있어 편리하다. EMA가 램시마SC에 대해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차별화된 ‘바이오 베터’(Biobetter) 승인 절차를 밟은 것도 이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오리지널 제품이 이끌어온 45조원 규모의 세계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10조원 규모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휴미라·엔브렐 등 경쟁 피하주사제와 램시마의 가격, 수익성과 시장점유율 확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고 우선 기존 시장 공략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의 치료 효과에 만족하면서도 병원에 가서 맞아야 하는 불편 때문에 아쉬움이 있던 환자들, 휴미라·엔브렐을 사용해왔으나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램시마SC의 주된 수요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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