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이 JTBC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뛰어난 무관이자 명석한 두뇌의 전략가 박치도 역으로 분해 묵직한 카리스마 속 섬세한 감정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전작인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재벌2세 순정남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이후 사극 액션 장르인 ‘나의 나라’로 컴백한 그가 다시 한 번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
그는 극 초반, 금오위 별장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그러나 박치도가 과거 서휘의 부친인 서검(유오성 분)을 따르던 부하이자 함께 전장을 누리던 장수였던 것으로 정체가 밝혀진 후, 서휘(양세종 분)를 향한 진심어린 조언과 듬직한 조력은 물론 위험천만한 전쟁터에서 그를 챙기며 목숨을 구하는 선 굵은 활약으로 감동을 더했다.
또한 지난 18, 19일 방송된 ‘나의 나라’ 5, 6회에서는 그의 따뜻한 눈빛 연기가 애틋함과 동시에 든든함을 더했다. 박치도는 자신의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리더쉽을 보이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서휘가 이방원(장혁 분)을 향한 비장한 계획을 밝히자 그는 서휘를 가만히 바라보며 “해보자” “우리들, 따로 죽어도 같이 살자”라고 말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적들 앞에서는 살벌하고 냉정한 면모로 긴장감을 자아내지만 서휘와 동지들에게는 따스한 형이자 스승 같은 존재로 다정하고 듬직한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서 그는 180도 달라진 눈빛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이방원 무리 사이에서 위험에 빠진 서휘를 위해 어김없이 나타나 비호한 박치도. 하지만 그는 이방원(장혁 분)이 쏜 화살에 맞게 되었고, 이후 옆구리에 피를 흘리면서도 방원을 바라보며 활을 들었지만 쏘아야 할지 말지 격렬한 내적 갈등을 하며 복잡한 눈빛을 드러냈다. 결국 쏘지 못하고 활을 거둔 그는 차가운 눈빛을 보이며 이를 꽉 깨물어 시청자들을 더욱 숨죽이게 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지승현은 ‘나의 나라’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더욱 단단히 하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중저음의 목소리는 극의 분위기를 이끌고, 캐릭터의 심리 변화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눈빛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박치도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며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점점 긴장감을 더하는 전개 속에서 지승현이 펼쳐낼 박치도 캐릭터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지승현이 출연하는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