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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벤처캐피탈협회 "올해 VC투자 4조 예상…벤촉법 제정 촉구"

벤처투자촉진법, 경제성장동력 초석

현행 이원화 제도 개정 시급

모태펀드 1조 출자 예산안 확정돼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22일 서초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4조원 이상이 벤처산업에 투자될 것”이라며 “벤처산업이 정부 정책 의지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자생적이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때”라고 말했다.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지난해 3조 400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조 9000억원이 집행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포스코와 신한금융그룹이 중기부와 협력해 각 2조원과 1조원의 벤처펀드 조성을 발표하는 등 민간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중국보다 경제규모 대비 벤처투자가 부족하고 인수·합병(M&A)시장 비활성화로 회수시장이 발달하지 못 한 상황이다.


이에 벤처캐피탈협회는 업계를 대표해 벤처투자촉진법의 조속한 제정과 모태펀드 1조원 출자 예산안 확정을 위한 국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벤처투자촉진법은 업계의 숙원 사업이다. △투자제도 단순화 △벤처투자 진입장벽 완화 △민간자금 유입 촉진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 확대 등을 주 내용으로 담은 벤처투자촉진법은 지난해 2월 입법 예고됐지만 아직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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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벤처투자제도는 1986년 제정된 창업지원법과 1997년 제정된 벤처기업법으로 이원화 돼있어 업계는 관리와 투자에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정 회장은 “벤처투자촉진법은 벤처캐피탈이 보조적 지위를 넘어 독립 금융산업으로 발돋움해 일자리를 조성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초석”이라고 평했다.

이어 “벤처캐피탈업계는 독립적인 금융산업으로서 일자리를 조성하고 국내 유니콘 기업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라며 “민간 자본과 시장 중심의 벤처투자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벤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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