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접속불능 사태 등 서비스 운영이 불투명한 싸이월드를 위해 싸이월드 창립 멤버인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그마체인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월드 데이터 무상 백업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싸이월드는 접속 오류 현상이 발생해 약 2주간 정상적인 서비스가 되지 않았다. 또 도메인 만료기간이 다음 달 12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데이터 백업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되어 있었다.
현재 시그마체인 홈페이지에서는 별도의 팝업창을 통해 ‘싸이월드 백업 신청’ 메뉴를 운영 중이다. 데이터 백업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이름과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 싸이월드 아이디를 입력하고 휴대전화 인증을 하면 된다. 다만 이용자 데이터 백업은 관리 주체인 싸이월드의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싸이월드 창립 멤버로,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및 운영 총괄 임원을 역임했다. 곽 대표는 최근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싸이월드 이용자 데이터를 최대한 가져와서 무상 백업 서비스하겠다”며 “싸이월드 초창기 멤버로서 향수가 있고, 책임감도 느껴 (이번)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