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S10·노트10 시리즈의 지문인식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 패치를 23일부터 배포한다. 이에 따라 지문인식 보안 논란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문인식) 이슈 해결을 위한 SW 패치를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해드리고 있다”며 “갤럭시 S10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를 사용하고 계신 고객은 알림을 받은 후 업데이트 해주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또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는 지문 등록 또는 지문 인증이 안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주기 바란다”라며 “전면 실리콘 커버 등을 사용해 지문을 등록할 경우 당사는 보안을 보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과 국내 IT 분야 주요 커뮤니티에선 실리콘 케이스를 전면에 씌우면 타인의 지문이나 신체 다른 부위, 심지어 먹던 감, 고구마 등을 갖다 대도 잠금이 해제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경우 삼성페이나 금융 애플리케이션 보안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논란이 확산됐다. 중국 양대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갤럭시 S10·노트10의 지문 로그인을 차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보안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생체인증 기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성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