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통학러들이 늘어나는 원인은 뛰는 집값이다. 매매는 물론 전월세 값 급등으로 수도권 거주자나 지방에서 상경한 서울 소재 대학생들은 학교 주변 거주를 포기하고 장거리 통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자취생활을 감내하려 하지만 높은 월세를 견디지 못하고 수도권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되돌아가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프로통학러들은 ‘프로출근러’가 될 확률도 높다. 매일 밀리는 지하철·버스에서 녹초가 된 상태로 등교하던 경험은 직장에서도 이어진다. 젊은 나이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