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ECB, 드라기 마지막 통화회의...금리 모두 동결·완화 기조 유지

"인플레이션 2% 근접 때까지 금리 낮은 수준 유지"

내달 라가르드 전 IMF 총재 부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블룸버그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블룸버그



유럽중앙은행(ECB)이 24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현행 0%로 동결했다.

CNBC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50%와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예금금리란 시중은행이 ECB에 자금을 예치할 때 적용되는 금리로, ECB는 지난달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이 금리를 -0.40%에서 0.1% 포인트 내렸다.

ECB는 이날 정책금리를 발표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달 예금금리를 인하할 때도 이같이 밝힌 바 있다.


ECB는 예고한 대로 11월 1일부터 월 200억 유로 수준의 순자산매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ECB는 완화적 금리 정책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순자산매입을 필요한 기간 유지하다 주요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종료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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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회의는 이달 말 ECB를 떠나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였다. 드라기 총재의 후임으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달 1일 취임할 예정이다.

앞서 라가르드 전 IMF 총재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드라기 총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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