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그널] 펀드 조성 나선 존 볼턴 "국내 기관 2~3곳 출자 희망"

25일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 미팅 끝으로

기관투자자 공식일정 마무리

국내 2~3기관 출자 희망

내년 1월 다시 한국 방문해 세부사항 논의

한경호(왼쪽 두번째) 행정공제회 이사장이 25일 서울 용산 행정공제회 사옥에서 존 볼턴(오른쪽) 론그룹 고문과 로버트 아고스텔리(왼쪽) 론그룹 창업자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한경호(왼쪽 두번째) 행정공제회 이사장이 25일 서울 용산 행정공제회 사옥에서 존 볼턴(오른쪽) 론그룹 고문과 로버트 아고스텔리(왼쪽) 론그룹 창업자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미국계 사모펀드 고문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행정공제회를 마지막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의 미팅을 마무리했다. 론 그룹은 펀드 조성을 위해 국내 기관을 방문했으며 2~3개 기관투자자들의 출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은 이날 행정공제회를 방문해 한경호 이사장과 장동헌 사업이사(CIO) 등과 면담을 가졌다. 존 볼턴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그룹(Rhone Group)의 고문으로 이 회사의 공동창립자인 로버트 아고스티넬리와 함께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24일 에이티넘파트너스를 시작으로 교직원공제회·과학기술인공제회, 25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한국투자공사, 행정공제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국내에서도 비교적 대체투자에 적극적인 기관 위주로 방문했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등을 만났으며 일부 기관의 경우 존 볼턴 고문과 로버트 아고스티넬리 창업자 대신 실무자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미팅에서 상호협력투자 방안 확대와 현재 조성 중인 6호 글로벌 펀드 출자 유치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다시 한국을 방문해 펀드 조성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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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인 론그룹은 8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유럽 중소기업 인수합병 전략으로 5개의 펀드를 조성해 3개 펀드를 청산 완료했다. 청산 펀드들의 내부 수익률(Gross IRR)은 최소 16%에서 최대 56% 수준이다. 현재 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투자에 있어 투명성·신중함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론 그룹과)지향하는 바가 같다”면서도 “펀드 출자 등에 대해서는 CIO 및 실무자들과 세부적인 미팅을 통해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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