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신한금융 "2020년 오렌지-신한생명 통합"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기준금리 인하에 마진 하락 예상"




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통합을 이르면 내년 말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류승헌 신한금융그룹 부사장(CFO)은 25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합병 계획 관련해 “공동경영관리위원회를 만들어 통합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준비가 원활히 이뤄지면 통합 시점은 내년말이나 2021년초 정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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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은 보험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를 사들이며 리딩뱅크를 되찾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하면 총 자산만 60조원이 넘는 대형 생명보험사가 탄생하게 된다. 류 부사장은 “오렌지라이프 완전자회사화와 통합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빠르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확정된 스케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가장 바라는 바는 오렌지라이프의 완전 자회사화와 더불어 통합으로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며 “가시화되는 게 있으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류 부사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추가적인 마진 하락을 예상했다. 그는 “10월 기준금리 하락이 4·4분기에 연결되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하락하면 연간 약 3bp 마진 하락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신한금융은 마진 하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비이자확대를 강조했다. 류 부사장은 “영업력을 통해 일정 수준 성장해 이자이익은 크게 빠지는 걸 예방할 것”이라며 “순이자이익 감소는 비이자이익 성장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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