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표준형 DC 퇴직연금' 공들이는 삼성화재

근로복지공단과 업무협약

한국해운조합 1호 고객으로




삼성화재(000810)가 신한·하나 등 금융지주계열 은행과 보험사들의 수수료 인하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표준형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29일 근로복지공단·한국해운조합과 ‘표준형 DC’ 퇴직연금제도 도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표준형 DC’는 공통의 특성을 가진 다수의 기업이 하나의 표준화된 퇴직연금 규약을 작성해 가입하는 퇴직연금제도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여러 소규모 기업들이 하나의 동일한 단체로 인정돼 적립금 규모에 따른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근로복지공단 표준형 DC 퇴직연금제도의 1호 고객이 된 한국해운조합은 연안여객선과 여객터미널 운영, 해상관광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2,300여개 조합원사로 구성됐다. 이번 협약으로 조합원사는 근로복지공단이 작성한 표준규약으로 퇴직연금 계약을 맺게 돼 각종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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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자산관리기관으로 참여해 회원사 전용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조합원사의 퇴직연금 가입과 관리를 지원하고 상품 구매 할인, 박물관 및 전시회 관람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표준형 DC 시장을 공략하는 금융사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표준형 DC 운용관리 수수료를 금액에 관계없이 전 구간 0.1%로 인하하고 장기고객에 대한 할인혜택을 강화하며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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