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게 나라냐며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다”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국민은 속았다”며 “코드와 이념의 사슬로 묶인 측근들이 모든 권력과 기회를 독식했다”고 했다. 또 “하는 일 마다 편법과 위법, 힘의 논리로 과정은 비틀어지고 굴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정의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며 “조국 임명 강행은 거짓말 정권의 정수를 보였다”며 “불쑥 국회를 찾아 밤을 새워가며 늘어놓은 그 수많은 거짓말에 국민은 경악했다”고 했다. 아울러 “결국 배우자 구속으로까지 이어진 사모펀드에 대해 ‘몰랐다, 이번에 처음들었다’ 새빨간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늘어놨다”고 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멍석을 깔아준 여당은 정말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더불어민주당에게 의회의 존엄성은 그토록 가벼운 것이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적폐몰이에 나선 이 정권은 얼마나 깨끗한 척, 자신들을 포장했느냐”며 “도덕과 정의의 논리를 독점하며 비수와 같은 말들로 상대를 공격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런데 알고보니 훨씬 더 추악한 불의의 기득권 집단이었다. 탐욕 좌파였던 것”이라고 했다.
특히 “내로남불과 이중성은 더욱 치를 떨게 만든다”며 “본인들 자녀는 특목고, 자사고의 혜택을 누리게 하고 정작 국민들의 기회는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통상적인 부동산 투자도 죄악시 하면서 본인들의 부럽성 투기는 눈 감아준다”며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는 검찰은 정의의 사도이고 나의 측근을 수사하는 검찰은 적폐가 되는 지긋지긋한 모순 앞에 이들은 천연덕스럽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권 비판 태양광 다큐를 아예 방영조차 못하게 틀어막았다”며 “노골적인 언론탄압, 공영방송 장악”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휴대폰 불법 사찰, 공무원 탄압 등 그 수법과 정돈는 훨씬 더 집요했다”며 “덜미가 잡히면 잡아떼고 부인한다.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는 정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