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수은행장 방문규 전 기재부2차관 내정 “엄중한 경제, 대외서 뚫어야...수은이 역할할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위원장 역임




방문규(사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한국수출입은행장에 내정됐다.

기재부는 2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 전 차관을 21대 수은 행장으로 임명 제청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방 전 차관은 이르면 30일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방 전 차관은 내정 직후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쳐 국내 경제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외 부문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수은이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의 수출 지원, 해외 영업 지원 등을 하는 수은이 안 좋은 경제상황 타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방 전 차관은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수은이 대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매각이 진행 중인 성동조선에 대해서는 “입찰 절차를 밟고 있어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법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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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전 차관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에 오래 몸담았다. 참여정부 때인 2006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기재부 대변인,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지냈다. 그 이후 기재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제·민생 위기 해소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지사 직속으로 설치한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수은 행장은 이번 정부 들어 전임자가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요직으로 평가받았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모두 수은 행장으로 있다 금융위원장으로 영전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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