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 대회 5호 홀인원 주인공 됐네
○…조윤지(28·삼천리)가 1년여 만에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조윤지는 31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서울경제 클래식 1라운드 5번홀(파3·164야드)에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지난해 6월 한국 여자오픈 첫날(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7번홀)에 이은 조윤지의 생애 세 번째 홀인원. 서울경제 클래식 역대로는 5호 ‘에이스’다. 이 대회가 핀크스GC에서 개최하기 시작했던 지난 2017년 양채린(5번홀)부터 지난해 박채윤(14번홀), 이날 조윤지까지 3년 모두 홀인원이 터져 나왔다. 올해 5번홀은 홀인원 지정 홀이 아니라 조윤지는 아쉽게 경품을 챙기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14번과 17번홀에 1,000만원 상당의 뱅골프 아이언 세트와 기아자동차 더 K9 승용차가 각각 부상으로 걸려 있다.
1,500여명 구름관중, 코스 아름다움에 ‘엄지척’
아름다운 코스에 갤러리들 ‘엄지 척’
○…이날 대회장에는 평일인 첫날부터 1,500여명의 갤러리가 찾아 선수들의 샷 대결과 함께 핀크스 골프클럽의 아름다운 경관을 관람했다. 골프 팬들은 코스 곳곳에서 또렷이 보이는 산방산과 서귀포 바다, 한라산을 바라보며 화창한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갤러리들 사이에서는 “너무 아름답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제주시에서 온 문용식씨는 “이렇게 예쁜 경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환상적이다. 제주도에 거주한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엄지를 세웠다. 그린용 잔디인 벤트그래스로 조성돼 사계절 푸른 코스를 자랑하는 핀크스는 2005년 미국 골프전문지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코스에 국내 최초로 뽑힌 곳이다.
QED스크린골프 갤러리에 인기
○…클럽하우스 앞 공간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는 올해도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YG스포츠가 최근 첫선을 보인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QED에는 시타를 해보려는 갤러리들이 줄을 섰다. 이곳에서는 장타와 니어리스트 이벤트가 대회 최종일까지 계속된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QED는 초당 3,000프레임의 초고속 카메라로 볼 스핀과 임팩트 때의 영상을 곧바로 보여준다. 샷마다 20개가 넘는 데이터를 제공해 기량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필드 지향적 연습기기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