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파산신청' 포에버21, 미국 매장 200곳 정리 나선다

"온라인 중저가 사업 모델로 전환"

캐나다 퀘백에 위치한 ‘포에버21’ 매장 전경 /플리커캐나다 퀘백에 위치한 ‘포에버21’ 매장 전경 /플리커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이 지난달 파산보호신청을 낸 데 이어 미국 내 매장 200곳을 곧 정리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포에버21이 방대한 매장 리스료 부담을 덜어내고 패스트 패션(중저가 의류)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자국을 옮기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포에버21은 로스엔젤레스(LA) 자바시장 내 작은 옷가게에서 출발해 세계 57개국, 800개 매장을 거느린 대형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협공 속에 고전하다 자금난에 봉착했고 결국 지난달 델라웨어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포에버21은 최대 350개 매장 폐점, 1,100여명 감원이라는 구조조정 계획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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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의 미국내 매장 수는 549곳으로 정리 대상은 전체 매장의 36%에 달한다.

반스앤드톤버그LLP의 파산전문 변호사 짐 반혼은 “소매유통 파산보호신청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간주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이유로 포에버21이 파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도 엿보인다”라고 말했다. 포에버21은 온라인 유통 사업 모델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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