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ASF 바이러스 검출은 모두 19건이 됐다. 연천지역에서만 8번째다. 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검출지점은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에서 약 1.4㎞ 남쪽으로, 지난달 28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와초리에서 북쪽으로 약 2.4㎞ 떨어져 있는 곳”이라며 “이 지역에서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전날 정오께 주민이 밭 주변에서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연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폐사체를 매몰한 뒤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전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ASF 바이러스를 확진해 관계기관에 결과를 통보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