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정부 기관 및 민간 기업 고용주들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12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자동차사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으로 4만2,000여명의 노동자가 일시 실직한 점을 고려하면 호성적이다.
13만 개의 가까운 10월 고용증가 규모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8만5,000개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앞서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의 임금 협상 파업이 장기화하며 고용률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비농업 일자리는 당초 16만8,000개 증가에서 21만9,000개 증가로, 9월 비농업 일자리는 기존 13만6,000개 증가에서 18만개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8~9월 일자리가 당초 집계보다 9만5,000개가 늘어난 셈이다
실업률은 지난달 3.5%에서 3.6%로 올랐다. 미국의 실업률은 금융위기 직후 2009년 초 약 10%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실업률도 전달보다 0.1% 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이는 50년 째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CNBC 방송은 미 경제가 경기침체를 향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