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소연 대표는 지춘희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앞두고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청담동 며느리 룩’의 창시자인 지춘희 디자이너는 톱 모델들조차 쇼에 캐스팅이 안될까 봐 마음 졸이는 패션계의 레전드로 지난 12년 간 쇼 기획자로 함께 해왔던 김소연 대표에게는 가장 중요한 고객이자 여전히 어려운 ‘갑 오브 갑’이었던 것.
이에 평소 독설이 작렬하던 예민보스 김소연 대표가 양손을 모으고 세상 온순한 어린 양이 된 듯한 반전 모습이 벌써부터 큰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긴장된 분위기는 장윤주의 등장으로 확 달라졌다고. 지춘희 디자이너는 장윤주를 환한 웃음으로 반겼고, 김소연 대표도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장윤주와 농담까지 주고받으며 어느새 여유를 되찾았다.
특히 다정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모습은 데뷔 초부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두 사람의 워맨스와 든든한 동지애를 엿보게 만들며 보는 이들마저 훈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후 지춘희 디자이너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김소연 대표가 갑자기 왈칵 눈물을 쏟는 장면이 포착돼 대체 어떤 상황인지, 장윤주가 안쓰럽게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지 오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모델계의 치트키 장윤주의 의상 피팅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지춘희 디자이너는 “역시 원로 모델이야”라는 유머러스한 칭찬으로 스튜디오에 폭소를 유발했다는 후문.
2020 S/S시즌(봄,여름)을 강타할 지춘희 디자이너의 핫한 패션과 어떤 곳이든 런웨이로 만드는 장윤주의 워킹의 진수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소연 대표와 톱 모델 장윤주의 훈훈한 워맨스와 애틋한 비하인드가 공개될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오늘(3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