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시와 농아인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협회는 지난달 15일 임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광주수어센터 폐쇄를 심의·의결했다.
중앙협회는 수어통역사들의 업무 불성실과 이로 인한 통역서비스 불만 등을 이유로 광주농아인협회와 지속적인 갈등이 야기돼 이같이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수화센터는 2014년 7월 5곳의 수화통역센터를 하나로 통합한 이후 수화통역사들이 노조에 가입하면서 집행부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보조금으로 급여를 받고 있는 수어통역사들이 통역수수료를 개인 통장으로 받는 등 급여 이외에 별도 통역수수료까지 챙기면서 불란의 화근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관계자는 “수화통역사 고용 문제 등을 검토중에 있다”며 “공공성이 있는 기관에 위탁·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